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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왜 갑자기 너의 눈이 슬퍼 보이지?

은은한 그녀의 샴푸 냄새, 달콤한 체취가 느껴진다.
침대에서 돌아누워 그녀를 가볍게 안으며 류이치는 그녀가 올려다볼 수 없는 허공을 향해 아무말 없이 미소를 짓는다.
그녀의 굴곡과 매끈한 허리는 언제나 그를 가볍게 흥분시킨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피곤하다.

응?

단지 피곤할뿐이다.
이건 그녀를 향한 진심이나 혹자가 말하는 사랑과는 조금 다른,  어느순간 누군가를 찿아온 공허한 무관심이나 나른함인게다.
그러나 여자들은 이런걸 마음이 식었다고들 하지....류이치는 속으로 생각한다.
대충 뭐라도 대답해줘서 나중에 들을 조잘조잘 잔소리 - 변했다나 뭐라나 - 를 입막음 하고 싶은 마음도 없진 않지만 지금은 그냥 나른할 뿐이다.

요즘 이상하다고... 넌 늘 잘 웃고 상냥했잖아.... 요즘 무슨 일 있어?

아무래도 쉽게 끝날것 같지는 않다.
류이치의 마음속엔 작은 후회가 떠오른다. 진작 얼버무려 길게 끌지 않는건데...라는 작은 자책. 그러나 어차피 후회하는 마음이 들자 수습하고 싶은 생각보단 귀찮다는 생각이 더 깊이 든다.  아무리 온화하고 늘 상냥한 사람이라도 가끔은 모든게 귀찮을 때가 있지 않은가...
게다가 난 그렇게 착한 놈도 아니라고.......
..................

류이치의 포옹을 풀고 그녀가 그의 몸에 올라선다. 
봉긋하고 적당히 탄력있는 가슴,  늘씬한 허리라인,  그를 가끔 미치도록 흥분시키는 그녀의 섹시한 입술이 샐쭉하다.
그러나 지금은 그저 그를 가만히 놔둬줬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살짝 보듬어 그녀의 가슴을 어루만진다.
가볍게 키스를 하며....

피곤해?  내가 귀찮게 해?

갑자기 짜증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왜 여자란 족속들은 그렇게 확인하고 싶어할까. 
피곤하냐고?  정말 내가 피곤한지 걱정이 되서 묻는거야?  라는 피식 비웃음이 그의 입가에 살짝 드리워졌다가 사라졌다.

하나같이 똑같군.......
그녀의 속마음을 빤히 들여다보면서 그는 생각한다. 하지만 왠지 오늘은 그녀의 장단에 대충 맞춰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침에 있었던 상사와의 작은 분쟁과 퇴근 무렵 길가에서 보았던 담벼락을 삐져나온 빨간 장미를 떠올린다. 이젠 샐쭉한 입술에서 퉁명스러워지는 그녀의 얘기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요즘 변했어....

그녀가 벌떡 일어난다.
뭐 하나 걸치지 않은 몸을 이끌고 그녀가 욕실로 들어간다.
갑자기 류이치는 맹렬한 흥분을 느낀다.
귀찮음과 난감함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샤워기의 물소리.
담배 한대 빨면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던 그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다.

왜 이래~ 정말.........싫어!!!

그녀의 미끈한 몸매를 따라 흐르는 샤워기의 물줄기,  봉긋한 가슴을 온 얼굴에 감싸면서 류이치는 그녀의 온몸을 탐한다.
삐진듯 그를 강렬하게 거부하는 그녀의 모습이 더더욱 그를 흥분시키고 세차게 내리는 샤워기의 물줄기 사이로 그는 그녀의 속으로 힘차게 들어간다.
그만...아이..그만..........그녀의 거부하는 것도 허락하는 것도 아닌 애매한 목소리가 재미있다. 갑자기 그녀를 거칠게 다루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녀의 신음소리와 비명이 듣고 싶어진다.


피곤함 속에 살짝 뜬 눈으로 바라본 테이블 위의 시계.
왜 모텔은 항상 테이블 위에 전자 시계가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잠깐 머리를 스친다.
살짝 갈증을 느끼며 침대에 걸터앉은 그는 옆에서 세상 모르고 새근새근 자고 있는 그녀를 바라본다.
바로 몇시간 전까지 전에 없이 그를 탐하던 그녀였다.  덤벼든 건 류이치였지만 사실 그녀가 더 그를 원했던가.

전에 없이 피곤함과 갈증이 느껴진다.
그냥 무미건조하고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는다.
저쪽에 아무렇게나 내팽겨쳐져있는 옷가지를 주섬주섬 입는다.
몇시간 전까지 맹렬하게 타오르던 그녀의 몸을 살짝 이불로 덮어주며 가볍게 입을 맞춘다.

아디오스...

내심 스스로를 유치하다 못해 구질구질하다 느끼면서 그는 방문을 나선다.
이젠 제법 추워진 바람이 그의 귓가를 스친다.
내딛는 발걸음이 점점 가벼워짐을 느낀다.

마음 한 구석엔 담을수 있는 감정이 있고 버릴수 없는 감정이 있는 법이다.
그리고 지금 류이치의 가슴은 가득 차 있다.

미안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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