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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2 년간 본 책 중 가장 읽은후 만족감이 들었던 책은 시오노 나나미의 "침묵하는 소수", 그리고 존 브록만의 "위험한 생각들" 이었습니다.
2008/04/06 - [그것을 평하다] - Silent Minority

여기서 만족감이라 칭하는건 읽은 후 반추할 여지가 풍부하여 결국은 다시금 책장을 들여다볼수밖에 없는 매력을 말합니다.
침묵하는 소수는 개인적인 흥미로 인해, 위험한 생각들은 제가 생각해볼수 있는 수많은 위험한 생각들에 대한 "썸 오브 올 피어"라고 할까요.

위험한 생각들 이란 책은 독자에게 그다지 친절한 책은 아닙니다.  백여가지 주제에 대해 기승전결의 차분한 진행이 아닌 독자에게 화두만 덜렁 던져주는 지극히 불친절한, 요즘의 디지털세대 독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책입니다.
사실 저도 어떤 주제에 대해서는 단지 한페이지의 질문으로 끝나는 책의 편집과 저자들의 불친절함에 기가 질린 기억도 있습니다....:)

허나 제가 왜 이 책을 높이 평가하느냐면 시대가 변하면서 계속 변주하는 진리와 인간 탐구에 대한 수많은 질문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보기 드문 인문과학서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는 살면서 왜 이것은 이럴까....왜 사람들은 그럴까...와 같은 우리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한 명확히 설명할수 없는 의문을 누구나 가지고 살아갈 것입니다.
확실히 딱 잘라 표현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생각할 만한 - 또한 시대가 변하면서 새로 생겨나는 의문들을 포함하여 - 수많은 어슴프레한 궁금증들을 수많은 석학들의 머리를 빌려 명확하게 경계 짓고 언어로 기술하여 보편타당한 표현으로 만들어냈다는것만해도 대단한 성취가 아닐까 합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이 책의 수많은 주제에서 특히나 관심이 끌리는 주제들의 카테고리는 "결정론과 인간의 자유의지"  "신은 없다"  두가지였습니다.
자유의지에 대한 얘기는 하도 오래된 떡밥이니 패쓰하고 "신은 없다"는 카테고리의 주제들은 참 다양합니다.
그 중 제시 버링의 "과학은 신을 침묵시키지 못할 것이다" 와 조던 폴락의 "단지 또다른 종교로써의 과학" 이라는 주제는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신은 없다"의 주제를 논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어떤 표현을 하건 그들의 생각 기저에는 "종교를 비판하는데 불편함을 느낀다" 라는 생각들이었습니다.

하긴 어딘들, 어떤이인들 안그럴까요..... :)



많은 이들이 익히 명성을 들어 알고 있는 리처드 도킨스는 한국 뿐 아니라 영국, 미국에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사람입니다.
그의 진화생물학 분야의 성취 뿐 아니라 과학과 인문 분야의 대중과의 접점을 위한 헌신을 생각하면 마치 제가 좋아하는 칼 세이건과 흡사한 모습입니다.  견해 또한 비슷하고요..
하지만 불행히도 그런 수많은 성취에도 불구하고 결국 리처드 도킨스도 어디서건 호불호가 가려질수 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왜냐면 도킨스 교수는 신은 없다...고 외치는 한편, 그에 멈추지 않고 종교의 해악에 대해 대중적인 이해도를 높이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벌이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리처드 도킨스 하면 떠오르는 "이기적인 유전자"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면서도 어떤 부분에선 (책의 발매 부수라던가 영향력이라던가..) 그의 최고 저작으로 여겨지는 "만들어진 신"에 대해서의 국내 인지도는 뭐랄까 조금 절망스럽기까지 한거 보면 그리 틀린 평가는 아닌듯 합니다.

- 만들어진 신을 읽어본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얘기를 합니다...  정말 감명깊다,  or   너무 공격적이다...
개인적이지만 일반적인 평을 변명으로 들자면 만들어진 신은 수많은 반종교적인 사례를 통해 종교의 과학적 접근을 다룬 책입니다.  즉 이론과 증거와 반증의 계속된 순환에서 결론을 찾으려는 책이지 일반적인 인문과학서가 아닙니다.  다만 손댄 주제가 "종교"라는 차이점일까요.... 엄청난 사례와 치밀한 반증이 일반적 사례에선 찬사가 되겠지만 종교라는 주제에선 "공격적" 이라는 비판을 낳는 법입니다.... :)

개인적으로 저는 종교는 건전한 마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진 종교적 스텐스는 이전에 얘기한적이 있고...
2008/05/19 - [시대와의 불화] - 나는 대한민국의 모든 기독교인들을 비판한다.

일반적인 평범한 무신론자 - 그러나 사람들과 다툼없이 평범하게 지내고자 원하는 사람들 - 처럼 위악의 요소만 없다면 그 믿음의 효용을 긍정조차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내게 강요만 하지 않으면...." 식의 사고 방식이 어쩌면 정말 이기적인 생각일지도 모른다는 위험한 생각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주 예수를 믿으시오.....라는 얘기에 별로 반감을 안갖는 무려 "호의"를 베푸는 많은 무신론자들이 신은 없다는 얘기를 마음대로 할수 없다는 환경 자체가 부조리함은 물론이거니와  엉뚱하게도 무신론자가 아닌 신자들에 의해 서로 격리되어야 할 의견으로 취급당하고 - 과학과 믿음은 별개다 - 그게 좋은게 좋은거다의 대충 덮는 사회가 문제의식을 갖지 못한다는 자체가 비극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방법론적으론 신을 믿는 사람들에게 신은 없다고 제 의견을 설득시킬 도리는 없습니다.
그건 저 뿐 아니라 어떤 지성이 시도를 한다 하더라도 불가능할 것이고 그건 논리와 지성의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상대의 거부가 원인이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엉뚱하게도 신자들에 의해 "싸우기 싫으니 서로 격리하자" 의 무의식적인 주문으로 수용하고 받아들여 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면 결과론적으로 나쁜것도 아닐것입니다.
하지만 리처드 도킨스의 다큐멘터리 root of all evil? 을 보면 그게 얼마나 순진한 생각인지 깨달을수 있을것입니다.

사실 제가 이런 포스트와 동영상을 소개하는 이유는 믿음을 가진자들에게 이것 보시오....라는 의도가 전혀 아닙니다.
보여 드려서 바뀔 것도 없고요.... :)

스스로 건전한 무신론자라 믿고 사는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틀리지 않았다는 자기 위로와 함께 어쩌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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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리처드 도킨스(Clinton Richard Dawkins, 1941년 3월 26일~ )는 영국동물행동학자, 진화생물학자대중과학 저술가이다. 그는 현재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대중의 과학이해를 위한 찰스 시모니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옥스퍼드 대학교 뉴 칼리지의 교수이다.[1][2]

도킨스는 진화에 대한 유전자 중심적 관점을 대중화하고 이라는 용어를 도입한 1976년 저서 《이기적 유전자》로 널리 알려졌다. 또한, 1982년 그는 표현형의 효과가 유기체 자신의 신체만이 아니라 다른 유기체들의 신체를 포함한 넓은 환경으로 전달된다는 것을 보여준 저서 《확장된 표현형》으로 진화생물학계에서 폭넓은 인용을 받았다.

도킨스는 생물학 뿐만 아니라 무신론, 진화, 창조주의, 지적 설계론종교에 대한 관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창조주의와 지적 설계론에 대한 가장 확고하고 단호한 비판가 중 한 사람이다. 1986년에 출판된 그의 책 《눈먼 시계공》에서 그는 시계공의 비유(복잡한 시계가 저절로 만들어질 수 없듯이, 복잡한 유기체들도 그들을 만들어낸 지성적 존재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를 비판하고, 진화의 과정이 어떻게 '눈 먼' 시계공으로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였다. 그 외에도 그는 여러 권의 대중과학서를 집필했고,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출연해서 위의 주제들을 다루기도 했다.

도킨스는 무신론자[3][4][5]이며, 자유사상가, 세속 인간주의자, 회의주의자, 과학적 합리주의자[6]브라이트 운동 지지자이다.[7] 그는 미디어에서 여러 차례 "다윈로트바일러"[8][9]로 불렸는데, 이는 영국의 생물학자 토머스 헉슬리자연 선택을 지지하면서 "다윈의 불독"으로 불린 것에서 유추되었다. 2006년에 발표한 그의 책 《만들어진 신》에서 도킨스는 초자연적 창조자가 거의 확실히 존재하지 않으며 종교적 신앙은 굳어진 착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10] 2007년 11월 현재 《만들어진 신》의 영어판은 150만 권 이상 판매되어 그의 책들 중 1위를 기록했으며, 31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11]


저서


아래의 동영상은 채널 4에서 제작한 root_of_all_evil? 이라는 50분짜리 두편의 다큐입니다.
한글 자막이 들어가 있으니 쉽게 감상하실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영-한 자막의 동영상과 번역상의 차이는 없어 보이니 번역상의 오류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이 다큐멘터리 이후로 만들어진 신이 출간되었습니다.
만들어진 신의 엄청난 내용에 비하면 정말 조족지혈이라는 말이 부족할정도로 빈약한 다큐멘터리지만 현대의 디지털 세대에게는 안성맞춤의 - 총합 100분이 어쩌면 너무 길다는 생각마저 합니다. - 영상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런 책과 영상을 만드는데 기여한 리차드 도킨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달에 옥스포드 석좌교수직을 정년 퇴임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좋은 책들을 더 많이 내줬으면 하는군요.





richard_dawkins:root_of_all_evil_part1_-_the_god_delusion



richard_dawkins:root_of_all_evil_part2_-_the_virus_of_faith


영상 FLV : http://rts4016.ktsh.co.kr/dav/dcfs/PUD/dc/mov/FLV/1199581275_200801061001012158689701_0.fl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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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apanplaza.tistory.com BlogIcon JNine 2008.12.30 23:22 신고

    헛...종교와 관련된 글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떡밥을 안물었군요. 제목이 영어라서?(ㅋㅋ) 종교 관련 글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던 파닥거리는 사람들로 댓글란이 어시장화 되는데...거기다 글쓴 날짜도 공교롭게 911(노리신건 아닌 것 같고)

    perm. |  mod/del. |  reply.
    • Favicon of http://liebe.tistory.com BlogIcon LieBe 2008.12.31 12:03 신고

      흐흐....그러게나 말입니다....^^

      JNine님 덕분에 포스팅 날짜가 911인것도 알게 되었네요.
      신기합니다....ㅎㅎ

  2. 신헌철 2009.03.08 17:02 신고

    동영상만 받아놓고 아직 안 보고 있었는데 이 사람의 책도 구해서 읽어봐야겠군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참고로 저는 무신론자가 아닙니다. 무신론은 '론' 일 필요가 없는거죠. 그냥 없는거니까요.
    그게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유신론자'일 뿐입니다.
    있지도 않은 신 따위 만들어놓고 스스로 그것의 노예가 되어버린 많은 괴독교인들이 그저 불쌍할 뿐입니다.

    신이 없다는 얘기를 맘놓고 할 수 없는 사회...
    특히 한국 사회가 어느새 그렇게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저는 '대놓고' 얘기합니다. 신 안 믿고 그런거 없다고.
    자, 여러분, 정신이상자들의 억지 주장에 위축되지 말고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얘기합시다, 저들이 그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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